北 "새 무기 시험사격 완벽했다"…'북한판 에이태킴스' 추정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북한은 어제(16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 무기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북한판 에이태킴스'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불장난 엄두도 못 내게 하는 것이 '당의 의지'라고 강조했지만, 직접적인 대남 비난은 하지 않았습니다.

김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새 무기의 시험사격을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 무기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발사체는 일주일 전 처음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킴스', 신형 지대지 미사일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미사일을 쏘아 올린 무한궤도형 발사 차량도 일주일 전 발사 때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북한판 에이태킴스'를 일주일 전 고도 48㎞보다 더 낮춘 30㎞로 추가로 명중 시험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실제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이 바위섬을 타격하는 장면과 김정은 위원장이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사진을 실으며 '이번 시험사격 결과도 완벽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불장난을 해볼 엄두도 못 내게 하는 것이 당 국방 건설의 중핵적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불장난'의 주체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한미 합동연습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제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던 조평통 담화와는 달리, 오늘 보도에서는 직접적인 대남 비난은 삼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한반도 남북 관계 정세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