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미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놓고 경쟁을 벌여온 워싱턴 내셔널스의 에이스 맥스 셔저가 부상에서 곧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구단 홈페이지 등 현지 매체들은 어제(14일) 연습 투구를 마친 셔저가 빅리그에 복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셔저는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뒤 다음날 능형근(등 근육) 염좌 진단을 받고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습니다.
셔저는 6월에 6승 평균자책점 1.00을 올리며 이달의 투수상을 받았지만 7월에는 등 부상에 발목이 잡혀 2경기 등판에 그쳤습니다.
셔저는 전날 불펜에서 31구를 던지며 몸을 푼 뒤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32구를 소화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셔저는 "자고 일어나도 통증이 없다. 회복 상태가 좋다. 실제 경기과 같은 상황에서 2이닝을 던졌으니, 이제 경기에 나가도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은 17일부터 밀워키 브루어스와 3연전을 치르는데 17일 첫 경기 선발인 패트릭 코빈을 제외하고 나머지 두 경기 선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셔저는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며 134⅓이닝을 던져 삼진 189개를 솎아냈습니다.
셔저가 부상으로 휴업에 들어간 사이, 류현진은 22경기에서 142⅔이닝을 던지며 12승 2패 평균자책점 1.45에 탈삼진 121개를 수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