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정원장, 北 장금철과 4월 판문점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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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의 장금철 통일전선부장과 지난 4월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서훈 원장이 지난 4월 중순 이후 장금철 부장과 판문점 지역에서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당시 회동이 '하노이 노딜' 이후 재편된 북한 대남 라인과의 상견례 차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서 원장은 당시 회동에서 하노이 결렬 이후 북미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 등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원장은 또, 하노이 결렬 사유에 대한 북한의 입장도 청취했으며, 이런 상황일수록 남북관계를 잘 풀어가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시 회동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당시 김정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이 나오는 등 북한의 기본적인 기조를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남북 접촉 상황과 내용은 한미 간에도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장금철 부장은 김영철의 후임으로 지난 4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통일전선부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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