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간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회전문 인사와 폴리페서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인사청문회에서 답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12일) 오전 9시 50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꾸려진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했습니다.
취재진이 "회전문 인사에 대한 비판을 어떻게 생각하나", "폴리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사직 계획이나 대안이 있나", "검찰은 '괴물'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유효한가" 등의 질문을 했지만 조 후보자는 "질문 사항이 있으실 것 같은데, 인사청문회 때 답변 드리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이후에도 질문이 이어지자 조 후보자는 "본인의 일을 하도록 해달라"라고 말하고 사무실로 올라갔습니다.
조 후보자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 적임자'라고 평가하지만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수석의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인사 검증 실패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와 관련한 민간인 사찰 의혹, 서울대 복직·휴직을 둘러싼 폴리페서 논란, 소셜미디어(SNS) 활동 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야당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 퇴임 2주일 만에 바로 법무부 장관에 기용된 데 대한 비판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1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을 때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은 "최악의 측근 인사, 회전문 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조 후보자 자녀의 외고 진학과 54억 7천600만 원의 재산 형성 과정 등 개인 신상에 대한 검증도 함께 이뤄질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