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중단되자 세계 각국의 예술가들이 스스로 소녀상이 되는 항의 퍼포먼스를 펼쳐 화제입니다.
지난 3일 일본 최대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이후' 기획전이 중단됐습니다. 일본 정부와 우익 세력이 주최 측에 압력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트리엔날레 참가 작가 72명은 "전시회에 대한 정치 개입과 협박이 행해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며 항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해외 예술가들도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시작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조각가이자 여성 운동가인 로자리아 이아제타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녀상처럼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들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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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제타는 "아이치 트리엔날레 전시회에서 검열에 항의하는 평화의 (소녀)상"이라면서 "이 (소녀) 상처럼 포즈를 취해보자. 이를 '표현의 자유가 없는 동상'이라고 부르자"라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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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멕시코의 유명 예술가 모니카 메이어 등 다수의 예술가가 퍼포먼스에 동참하는 게시글을 올리고 있어, '평화의 소녀상' 전시 중단 사태 후폭풍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뉴스 픽' 입니다.
(구성=이소현 에디터)
(사진=로자리아 이아제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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