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풀장 덮친 승용차…80대 운전자, 급발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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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뒤로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간이 수영장이 설치된 쪽을 덮치면서 물놀이 하던 어린이를 포함해 6명이 다쳤습니다.

JTV 나금동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 한켠에 공기를 불어 넣어 만든 소형 물놀이장.

난데없이 승용차 한 대가 올라서 있습니다.

바닥에는 부서진 차량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1차적으로 이곳에 서있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바로 옆 10여 명의 어린이들이 놀고 있는 이 물놀이장으로 돌진했습니다.

[목격자 : (차량이) 아기들 다 스치고 가버렸어요. 한 마디로. 사람이 웅성웅성해서 가보니까 아기 한 명 깔려서 여럿이 들어서 아기 한 명 꺼냈어요.]

이 사고로 물놀이를 하던 아파트내 어린이집 원생 12명 가운데 2살배기 등 원생 4명과 보육교사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습니다.

참사는 면했지만 나머지 원생들도 놀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40년 운전경력의 82살 할머니.

주차를 하다가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그냥 서서히 내려가는데 (차량이) 막 쏜살같이 달려가더라고… 약간 내려가는 길인데…]

물놀이장은 아파트내 어린이집이 설치했습니다.

보육교사 3명이 함께 있었는데 안전 울타리 같은 시설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차량 운전자와 어린이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부주의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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