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여객선 운항 중단…밤부터 폭우·강풍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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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뿐 아니라 울산, 통영 그리고 거제, 남해에도 현재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경남 거제로 가보겠습니다.

KNN 김동환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거제 장승포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이곳 거제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점점 강해지고 있고 바다 물결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거제와 부산 사이로 태풍이 오늘(6일) 밤 직접 상륙하기 때문에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거제에서는 크고 작은 어선 2,500여 척이 120여 개 항구에 피항했습니다.

거제 몽돌해수욕장 등 부산 경남의 해수욕장에는 입수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거제와 인근 통영에서는 정기여객선과 도선 등 15개 노선의 운항이 태풍 소멸 시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운항도 중단됐고 부산항은 오늘 오전 9시부터 폐쇄돼 항만 하역작업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한편, 태풍으로 김해공항에서는 무더기 결항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반 기준 국내선 37편, 국제선 44편 등 모두 81편이 결항했고 무더기 지연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부산과 경남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고비인데요, 곳에 따라 200mm가 넘는 폭우와 강풍이 예상됩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의 입산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특히 남해안은 만조 시기와도 겹쳐 해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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