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 '홍콩 시위 두둔' 비판…"폭력 시위 조장 멈춰야"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렬해지는 가운데 중국이 시위를 지지하는 미국 주요 인사들을 겨냥해 폭력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에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 미국 인사들이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일부 미국 인사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분별하지 못하고 사태를 악화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화 대변인은 극단주의 폭력 분자들이 쇠몽둥이를 휘두르고, 홍콩 입법회와 중국 중앙정부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을 공격하는 것을 목도 했다면서 국가 휘장과 국기를 모독하는 행위를 미국은 '평화 시위'라고 부를 수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는 일국양제 원칙의 마지노선을 심각하게 접촉한 것이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폭력적인 행동과 횡포가 횡행하고 법치가 함락되는 것이 미국이 말하는 '인권의 자유'인지 묻고 싶다면서 미국은 폭력적인 시위대를 조장하고, 홍콩 정부의 법 집행을 해치는 간섭 행위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비롯해 아세안 관련 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 홍콩 시위에 대해 홍콩에서 진행되는 일이 비폭력적이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홍콩보안법 통과 후폭풍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