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보다 25% 정도 감소했습니다.
반기 기준 7년 만에 최소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6월 경상수지가 63억 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 흑자 규모는 10억 8천만 달러, 14.5% 줄었습니다.
수출액과 수입액을 비교한 상품수지 흑자가 지난해 6월 95억 4천만 달러에서 올해 6월 62억 7천만 달러로 줄어든 게 경상흑자 감소의 원인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습니다.
수출이 15.9%, 수입이 11.8% 감소했는데, 수출이 수입보다 많이 줄어 상품수지가 악화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대중국 수출 부진이 수출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입 감소 배경은 "유가 등 에너지류 가격 약세,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수입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감소"를 꼽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17억 7천만 달러 흑자인데, 전년 동기 대비 71억 3천만 달러 , 24.7% 감소했습니다.
반기 기준으로 '유럽 재정위기'를 겪었던 2012년 상반기 이후 7년 만에 최소입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개월 연속 감소했고 상반기 누적은 2천777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줄었습니다.
금융계정에선 6월에 65억 2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내국인 해외투자가 30억 4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15억 8천만 달러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6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95억 1천만 달러 각각 늘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