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中 환율조작국 지정…"통화가치 절하 오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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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권한으로 중국이 환율 조작국이라는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중국의 불공정한 경쟁을 제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 IMF와 함께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또 "최근 중국이 자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이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이고 큰 규모의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이번 조치는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달러 당 7위안'의 벽이 깨진 데 대한 반응으로 보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면서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환율 조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을 매우 약화할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되면서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작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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