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은 국내시장에 진출한 일본상품에 대해 최근 3년간 1천여 건이 넘는 피해구제신청이 접수됐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강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게서 제출받은 '일본상품 피해 접수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일본업체 15곳의 상품에 대해 모두 1,134건의 피해구제신청이 접수됐습니다.
국내시장 1위 일본업체인 ABC마트 상품에 대해 접수된 피해구제신청이 680건(60.0%)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데상트 175건(15.4%), 소니코리아 58건(5.1%), 유니클로 49건(4.3%) 순이었습니다.
피해구제신청 이유별로 보면 '품질·A/S 관련'이 1,037건(91.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계약 관련'이 73건(6.4%)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신청 처리 결과를 보면 '정보 제공 및 상담' 등으로 마무리돼 사실상 피해구제를 받지 못한 경우가 346건(30.5%)에 달했습니다.
'교환'은 350건(30.9%), '환급(환불)'은 325건(28.7%)이었습니다.
강병원 의원은 "최근 일본기업이 국내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다"며 "일본 기업은 우리 국민에게서 수익을 얻는 만큼 국내 소비자 피해구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