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브리티시오픈 2R 공동 4위…고진영은 공동 9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성현이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 둘째 날 공동 4위를 유지했습니다.

박성현은 2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6천7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습니다.

1라운드 5언더파 67타로 공동 4위였던 박성현은 이틀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4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단독 선두 애슐리 뷰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12언더파 132타)가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면서 뷰하이와 박성현의 격차는 5타로 벌어졌습니다.

올해 메이저대회 3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2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2016년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디펜딩 챔피언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진영은 올해 앞선 네 차례 메이저대회 중 4월 ANA 인스퍼레이션과 지난달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이상 미국), 2013년 박인비에 이어 역대 5번째 '한 시즌 메이저 3승' 선수로 이름을 올립니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이정은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으나 공동 14위(5언더파 139타)로 순위는 다소 밀렸습니다.

고진영, 이정은이 올해 네 차례 메이저대회 중 3승을 올린 가운데 이번 대회까지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가져가면 사상 최초로 한 해에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 4승을 합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뷰하이가 연이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두를 질주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유럽여자골프투어에서 3승을 보유한 뷰하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1승도 거둔 적이 없으나 메이저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첫 우승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시부노 히나코(일본·9언더파 135타)가 2위, 리젯 살라스(미국·8언더파 136타)가 3위로 부하이를 뒤쫓았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