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억대 필로폰 밀수한 국제조직 운반책 징역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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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법원 형사12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신성의약품 수출입 혐의로 기소된 국제 마약조직 운반책 47살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올해 4월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여행용 가방에 숨긴 시가 1억 9천만 원 상당의 필로폰 2.27kg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거쳐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영국 공항 출국장에서 건네받은 가방 속 물건이 화폐 세척제인 줄 알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3kg가량인 화폐 세척제가 든 여행용 가방을 한국에 살던 피고인이 영국까지 굳이 가서 일본으로 운반해야 할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며 마약이라고 알 수 있는 정황이 전혀 없었다는 피고인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제 마약조직의 운반책 역할을 담당했고 범행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필로폰은 모두 압수 돼 실제로 유통되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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