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의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여야 의원단은 일본 의원들과 난상 토론을 통해 한일 양국 정부가 무역 갈등 현안에 대해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장 자격으로 여야 의원단을 이끌고 있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의 부당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설명했고, 양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자평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은 "참석한 일본 의원들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아베 행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며, "일본 의회 안에서 다른 의견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했으며, 이런 의견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 미래당 유의동 의원은 "한미일 의원들은 대화를 통해 역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하는 것이 갈등하는 것보다 낫다는 최소한의 공감대가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의회 대표단이 일본에 방문할 때 그에 상응하는 리더들이 나와 적극적으로 양국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주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