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존슨 영국 총리 취임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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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는 24일 보리스 존슨 영국 신임 총리 취임과 관련,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혼란 속에 탈퇴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의회를 대표해 브렉시트 협상에 참여해온 기 베르호프스타트 의원이 이끄는 유럽의회 내 '브렉시트 그룹'(BSG)은 이날 영국에서 존슨 총리가 취임한 직후 EU 측 브렉시트 협상 대표를 만나 최근 영국의 움직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앞서 존슨 총리는 영국 보수당 당 대표 경선 과정에 EU와 합의가 있건, 없건 간에 영국은 오는 10월 31일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럽의회의 BSG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영국 보수당의 당 대표 경선 과정을 비롯해 최근에 나온 발언들은 영국의 혼란스러운 EU 탈퇴 위험을 증가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딜 브렉시트'가 양쪽 모두에 동등하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경제적으로 매우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성명은 "질서 있는 탈퇴만이 양측 시민의 권리와 재정 문제 해결, (논란이 되는 아일랜드-북아일랜드 국경 문제) 안전장치 등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회는 EU와 영국이 작년 11월 타결한 브렉시트 합의문은 재협상 될 수 없다고 거듭 못 박고 다만 양측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선언은 고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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