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을 두고 두 남성이 다툼을 벌이다가 여성의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오늘(24일) 살인미수 혐의로 43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 13분쯤 경기 부천시 원종동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51살 B씨의 동거남인 58살 C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와 밖에서 술을 마신 뒤 B씨와 C씨가 사는 집에 갔고 그 집에 있던 C씨와 서로 "B씨를 그만 만나라"라며 언쟁을 벌였습니다.
화가 난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C씨에게 휘둘렀습니다.
C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남성들은 사건 발생 전부터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과거에도 서로 B씨를 만나지 말라며 경고해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추가로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