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흉기로 택시기사를 위협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한국인 남성에게 징역 14년이 선고됐습니다.
베트남넷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다낭 인민법원은 어제(22일) 강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50살 박모 씨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베트남 중부 후에 시에서 택시를 타고 다낭시로 간 뒤 운전기사를 흉기로 위협, 휴대전화기 2대와 140만동 우리 돈 약 7만원이 든 지갑과 차 열쇠 등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박 씨는 당시 택시기사가 달아나며 소리를 지르자 도주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로 입국해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자 여권을 저당 잡히고 돈을 빌린 뒤 후에 시로 이동해 다시 도박으로 돈을 모두 잃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