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日대사관, 잇단 反日 사건에 공관 경비강화 요청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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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일본대사관 앞서 자신의 차량에 불을 질러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한일 관계가 극도의 갈등국면을 맞으면서 주한 일본 공관에서 잇달아 반일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이 한국 정부에 경비 강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22일 "일본과 한국의 갈등 상황으로 한차례 경비가 강화됐지만 최근 연이어 사건이 있어 추가로 경비 강화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오후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청년 6명이 부산 일본영사관 안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일본영사관 안에 있는 도서관에 있던 학생들은 갑자기 영사관 마당으로 뛰어나와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내용의 플래카드 펼치고 '일본은 사죄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영사관에 신분증을 내고 출입증을 받아 도서관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건조물 침입 등 혐의로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김 모(78) 씨가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 앞 인도에 승합차를 세운 뒤에 차 안에서 스스로 불을 붙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동 중 지인과 통화하며 "일본에 대한 반감으로 불을 지른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씨의 장인이 강제징용을 당했다는 김씨 가족의 진술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서울에 대사관을, 부산과 제주에 영사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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