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영화계로 확산하나?…영화계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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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열기가 영화계로 확산할 조짐을 보여 관계자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엉덩이 탐정:화려한 사건 수첩'은 일본 베스트셀터 원작으로 토대로 한 영화로 현재 포털 영화 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 관계자는 "불매운동 영향을 어느 정도 받은 게 사실"이라면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인 데다, 일본 색이 거의 드러나지 않아 불매운동에 휘말릴 줄 예상하지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 게시판에도 불매운동 동참을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다음 달 29일 개막하는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는 일본 검객 영화 '자토이치'를 모티브로 한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교체하고, '자토이치 오리지널 시리즈 섹션'도 취소했습니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달 탐사기'와 10월 개봉 예정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 '날씨의 아이' 수입사 관계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화계에선 최근 한일관계와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불매운동을 이해한다는 반응과 일본 영화가 우리 시장에서 비주류 영화인 만큼 문화적 다양성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일본 영화는 국내에서 총 429편이 상영됐으며, 관객 점유율은 1% 미만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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