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북부 유명 해변 휴양지인 할키디키 지역에 강풍과 우박을 동반한 폭풍우가 불어닥쳐 관광객 6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체코 관광객들이 투숙하고 있던 해변의 이동식 주택이 뒤집히면서 2명이 숨졌고, 쓰러진 나무에 깔려 러시아 남성과 그의 아들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십 명이 식사를 하고 있던 현지 한 식당의 지붕이 무너지면서 루마니아 여성과 자녀 1명도 희생됐습니다.
부상자 60여 명 중 35명은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강풍에 나무와 전신주가 힘없이 쓰러지면서 전기가 끊기고 도로 곳곳이 차단되자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현재 재해 현장에는 140여 명의 구조 요원들이 투입돼 구조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번 폭풍우 전 며칠 동안 이 지역 수은주는 섭씨 37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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