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英 유조선 나포 시도…'발포' 경고에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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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호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으로 보이는 5척의 무장 선박이 걸프 해역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 나포를 시도했다고 CNN과 폭스뉴스 등 외신이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페르시아만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에 들어선 영국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호에 이란 선박들이 접근했습니다.

이란 선박들은 유조선에 항로를 바꿔 인근 이란 영해 정박을 강요했다고 이 관리들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유조선 뒤에서 호위하던 영국 해군의 소형구축함 '몬트로즈' 함이 이란 선박을 향해 구두 경고를 하자 물러났다고 CNN은 덧붙였습니다.

영국 해군이 자국 유조선 보호를 위해 파견한 몬트로즈함에는 소형 선박 퇴치 등에 사용되는 30㎜ 함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미국 관리를 인용한 폭스뉴스와 로이터통신의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사건 당시 영국 해군 구축함은 이란 선박을 조준하며 사격하겠다고 무전으로 경고했습니다.

경고를 받은 이란 선박은 발포 등의 행동을 하지 않고 물러섰다고 폭스뉴스는 전했습니다.

당시 상공을 비행하던 미국 유인 정찰기가 이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의 취재에 응한 미국 관리는 이번 사건이 "괴롭힘이며 항로에 대한 간섭 행위"라고 규정했습니다.

(사진=마린트래픽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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