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北 억류 호주유학생' 언급하며 "북한 여행 자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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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호주인 대학생 알렉 시글리(가운데)

영국이 북한 여행주의보에 호주인 유학생 억류 사례 관련 내용을 추가해 갱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습니다.

영국 외무부는 9일(현지시간) 새로 발령한 여행주의보에서 최근 북한 당국에 의해 억류됐다가 풀려난 호주 유학생 알렉 시글리(29)를 언급하며 "필수적인 여행을 제외한 북한행을 자제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8월 북한에 억류됐다가 23일만에 풀려난 일본인 단체관광객의 사례도 함께 거론했습니다.

외무부는 "다른 국가에서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위반 행위가 북한에서는 아주 심각한 처벌을 부른다"면서 특히 "북한 지도부나 당국에 대해 불경스럽다고 여겨질 수 있는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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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려행사'라는 북한 전문 여행사의 설립자인 시글리는 평양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 문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지난달 25일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가 9일만인 이달 4일 석방됐습니다.

주의보는 "북한 주재 영국대사관이 제공할 수 있는 영사적 지원은 평양 (지역에)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 외 지역에서는 접근이 통제돼 (영사 지원이)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을 여행하게 되는 경우 정치·안보 상황을 신중하게 살피고 초청 기관 또는 여행사와 연락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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