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의 의회 건물이 9일(현지시간) 이슬람 시아파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폐쇄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시위대 수백명은 이날 이슬람 시아파 단체인 '나이지리아 이슬람운동'(IMN)의 지도자 이브라힘 작자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의회 건물에 들어가려고 시도했다.
이에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 등을 쏘고 의회 진압을 막으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의회 건물 밖에서 총이 발사되고 연기가 보였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한 보안소식통을 인용해 경찰 3명이 시위대가 쏜 총에 맞아 다쳤다고 전했다.
그러나 IMN은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고 주장했다.
IMN 조직원들은 2015년 수감된 작자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의회 건물 밖에서 정기적으로 시위를 해왔다.
나이지리아의 종교 분포를 보면 북부를 중심으로 이슬람교가 50%로 가장 많고 기독교는 남부 위주로 40%를 차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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