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했습니다. 어젯(5일)밤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를 했다가 오후에 광화문 광장으로 옮긴 것인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원 기자, 그 과정에서 몸싸움이나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천막 설치 과정에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이곳 세종문화회관 길 건너편 쪽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근처에 오늘 오후 5시 40분쯤 천막 4개 동을 설치했습니다.
아직 서울시가 대형 화분을 가져다 놓지 않은 곳입니다.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은 일사불란하게 천막 설치를 순식간에 끝냈습니다.
[진격하자! 진격하자!]
천막 설치는 집회 도중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는데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겹겹이 현장을 둘러쌌지만 천막 설치를 제지하지는 않아서 충돌은 없었습니다.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청계광장 쪽으로 자진 철거한 지 8일 만입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앞서 어젯밤 8시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고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설치하겠다고 이렇게 예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공화당 측은 오늘 낮에는 서울역 앞에서 주최 측 추산 10만 명, 경찰 추산 5천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습니다.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일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이들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서울역에서 광화문광장까지 행진을 한 뒤 천막을 설치하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는 종로구청이, 광화문광장은 서울시가 관리를 하는데 우리공화당 측이 설치한 이 두 곳 모두 종로구청과 서울시가 천막 설치 불법이라면서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에 나서겠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주용진·설민환,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