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검찰, 석유기업 페멕스 前사장·가족 수뢰혐의 체포영장


멕시코 사법당국이 뇌물수수 혐의로 국영 석유 기업 페멕스의 전 사장과 가족의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연방 검찰은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에밀리오 로소야 전 페멕스 사장과 가족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브라질 대형건설사 오데브레시의 불법행위 수사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에 체포영장 발부 사실을 통보했다며 충분한 증거가 판사에게 제시됐다고 전했다.

로소야 전 사장의 변호인인 하비에르 코엘로는 밀레니오 TV에 의뢰인의 체포영장은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로소야의 아내와 어머니, 누나가 포함된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5년간 중남미 각지에서 오데브레시가 뇌물을 주고 공공 발주 공사를 수주한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인사들의 체포와 기소가 이뤄졌지만, 멕시코에서는 단 한명도 체포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

오데브레시 중역들은 2010년부터 2014년 사이에 페멕스 관계자들에게 1천50만 달러를 건넸다고 진술했다.

앞서 검찰은 비료공장을 부풀린 가격에 인수하고 뇌물을 한 혐의로 지난 5월 로소야 전 사장의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그의 은행 계좌를 동결한 바 있다.

로소야 전 사장은 2012∼2016년 페멕스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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