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파업 이틀째…오늘 1,662개교 대체 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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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이틀째인 오늘(4일)도 전국 1,600여 개 학교의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노조 측은 당초 내일까지 예고한 파업을 더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당국에 새 협상안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급식을 중단해 대체 급식을 실시한 학교는 1,662개교입니다. 어제 2,572개교보다 910개 줄었습니다.

1,194곳은 빵과 우유를 제공하고, 377곳은 도시락을 싸 오게 했습니다.

109곳은 급식이 필요 없도록 단축 수업을 하고 406곳은 기말고사 기간이라 급식을 하지 않습니다.

파업참가자 수도 첫날 22,000명에서 4,662명 줄어든 17,342명으로 교육부는 집계했습니다.

일부 조퇴하는 학생들이 있었지만, 사흘 파업이 예고돼있던 탓에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학부모 : 지금 얘는 소화기 계통이 안 좋아서 급식을 먹을 수가 없어서 데리고 가려고 하거든요.]

96개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돼, 돌봄교실 정상 운영학교는 어제보다 102곳 늘었습니다.

학생, 교사, 학부모 등 일부 학교 구성원들은 "불편해도 괜찮아"를 외치며 파업을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9급 공무원의 80% 수준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는 노조에 대해 교육 당국은 여전히 기본급 1.8% 인상안을 바꾸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9일 양측의 교섭이 예정돼있지만, 노조는 사흘로 예정된 파업을 연장할 가능성을 내비치며 그전에 교섭 요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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