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어제 오후 5시 반쯤 용산구 보광동 소재 자택에서 "아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A씨 어머니의 신고로 출동한 B순경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순경은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손목과 머리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며 범행 동기 등을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족들은 A씨가 전부터 정신질환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살인미수로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