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U 차기지도부 인선 마무리에 '랠리'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도부의 인선이 마무리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걷히면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6% 오른 7,609.3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파운드화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출 전망이 개선돼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75% 오른 5,618.81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71% 상승해 12,616.2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93% 올라 3,540.6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의 강세는 EU 지도부의 인선이 이날 마무리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개선된 것에 힘입은 바가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EU는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의 차기 후보로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을 추천한 것을 비롯해 이날 이탈리아 출신 다비드 사솔리 의원을 9대 유럽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면서 이른바 '빅5'의 인선을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낙점된 것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미국의 외환중개업체 OANDA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AFP통신에 "라가르드는 전통적인 통화정책과 비전통적인 통화정책 모두 확장적인 접근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금융위기 이후 IMF를 이끌어온 존경받는 정책집행자"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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