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휩쓴 홍콩 입법회 15억 원 이상 피해…비판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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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에 한때 점거됐던 홍콩 입법회 건물이 심각한 피해를 보면서 피해액이 15억 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앤드루 렁 입법회 의장은 어제(2일) 입법회 건물 피해 상황을 돌아보고 이번 사건과 관련해 매우 깊은 슬픔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시위대가 한때 점거했던 입법회 건물은 의사당, 보안실, 민원실 등 많은 공간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사당에서는 벽 중앙에 걸린 홍콩 상징 문양이 검은 스프레이로 칠해진 것 외에도 의원들의 컴퓨터 등 전산 설비가 대부분 부서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밖에도 민원실과 보안실 컴퓨터, 책상, 캐비닛 등 집기도 시위대에 의해 대부분 망가지는 등 엉망이 됐고, 도서관 유리창도 깨졌습니다.

렁 의장은 "건물의 일부 공간은 피해를 보지 않았지만 보안, 전력 공급, 화재 경보 기능이 망가진 상태"라며 "많은 물건이 없어져 현재 여전히 피해 계산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입법회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파악된 피해액만도 1천만 홍콩달러 15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입법회는 현재의 피해 상황으로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향후 복구가 이뤄질 때까지 2주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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