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앞바다 군사훈련 공개한 중국…"사태 악화 땐 개입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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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 시위가 큰 파문을 일으킨 미묘한 시점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 앞바다에서 군함과 헬기, 총기 등을 동원해 진행한 훈련 장면을 공개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정부가 향후 홍콩 시위사태가 악화할 경우 사회 안정 유지를 명분 삼아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어제(2일) 오후 웨이보를 통해 홍콩 주둔 인민해방군 부대가 홍콩 해역에서 육해공 합동 긴급 출동 및 대응 훈련을 했다면서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인민해방군은 홍콩섬 바로 앞바다에서 군함, 헬리콥터, 소형 고속정을 동원해 소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작전 지점'에 투입하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 중 한 사진은 뱃머리에 무장한 군인들이 도열해 있는 배가 빌딩 숲을 이룬 홍콩섬을 바라보고 있어 마치 홍콩섬으로 돌진하는 듯한 인상을 줘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른 사진들에서도 총을 든 군인들의 배경에 홍콩섬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사진=중국 해방군보 홈페이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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