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운 다른 노숙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대 노숙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오늘(2일) 특수상해 혐의로 52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오전 10시5분쯤 수원역 근처에서 55살 노숙인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지나가던 B씨가 발로 엉덩이를 걷어차 깨워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B씨의 의식이 돌아오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