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까지 좁혀졌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차이가 다시 10% 가까이로 벌어졌습니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501.1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은 1천363.67원으로 휘발유 가격 대비 90.8%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은 지난해까지 80%대 후반에 머물었지만, 올 3월 넷째 주 92.7%까지 상승해 10년 내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말 미국 정유사를 중심으로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 휘발유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축소하면서 휘발유 가격은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내려가는 가운데 경유의 하락폭이 더 커 두 유종의 가격 차이는 조만간 다시 80% 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