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회담, 한반도 정세 논의…북미대화 조속 재개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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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 강화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러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째로,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동아시아정상회의, EAS를 계기로 이뤄진 정상회담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두 정상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현시점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흔들림 없는 진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데 공감했습니다.

또한 북미 간 대화가 조속히 재개돼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뤄나가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두 정상은 지난 6월 20일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 개시가 공식선언된 것을 환영하면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혁신, 보건 및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올해 2월 서명한 '9개 다리 행동계획'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극동지역 개발 협력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9개 다리 행동계획은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 조선·산업단지·농업·수산 등 9개 중점분야와 교육·보건의료·환경 등 총 12개 분야에서 양국 실무그룹을 구성해 동시다발적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두 정상은 또한 올해 하반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 예정인 한·러 지방협력포럼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지방단체 차원의 협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통해 양 국민 간 우의를 증진하고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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