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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9살 반려묘 너무 사랑해 거금 들여 '복제 고양이' 분양받은 부부


오프라인 - SBS 뉴스

반려묘를 너무 사랑해 거금 들여 복제한 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7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에 사는 불러딕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1999년에 결혼한 브라이언과 애슐리 부부는 '시나번'과 '진저'라는 고양이 두 마리와 신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고양이들은 이후 태어난 아들 셋과 함께 불러딕 부부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7년 전 진저가 죽자 분양받은 지인을 통해 진저와 똑같이 생긴 친척 고양이를 입양해 빈자리를 메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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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시나번이었습니다. 구조단체에서 입양해 부모 고양이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때 한 기사가 부부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명 팝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반려견을 복제해 키우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국 부부는 심사숙고 끝에 2만 5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천 9백만 원을 들여 복제 고양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시나번은 작년 10월에 동생 '시나번'을 만나기 전 19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꼬박 6개월 뒤, 시나번과 똑같은 DNA를 가진 생후 2개월 시나번이 불러딕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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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애슐리 씨는 "시나번의 털 색깔에 맞춰 회색 옷을 입고 첫 만남을 가졌다"며 "녀석은 한눈에 봐도 비슷한 외모에다가 활발한 성격까지 똑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언니 시나번이 죽었을 때 정말 슬펐지만 똑같은 고양이가 곧 내게 온다는 사실이 큰 위안을 주었다"며 "새로 온 시나번도 언니 시나번과 똑같이 내 머리맡에서 잔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남편 브라이언 씨도 "우리에게 액수가 얼마나 큰 지는 중요하지 않았다"며 "선택에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도 사랑하는 고양이를 복제할 수 있다면 다시 그렇게 할 생각이다"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Ypost, 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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