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훈춘서 '두만강 건너 북한 관광' 1달여 만에 2천 명 다녀가


북·중·러 접경 중국 지린성 훈춘에서 보트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는 당일치기 북한 여행상품 이용객이 1달여 만에 2천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훈춘시위원회 선전부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에 따르면 훈춘시 문화방송관광국은 지난달 15일 이 여행상품 출시 후 이달 26일까지 이용객 수가 2천명을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을 때는 하루에 182명이 이용한 적도 있다는 것이 훈춘시 설명입니다.

관광객들은 훈춘 팡촨 풍경구에서 보트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북한 측 부두에 도착해 통관 수속을 밟습니다.

이후 관광버스를 타고 북러 국경 철교, 두만강동 전통마을을 거쳐 승전대와 서번포 호수 등을 관광합니다.

또 점심 식사 후 민속공연 관람, 굴포 해수욕장 관광 등을 마치고 중국으로 복귀합니다.

훈춘시는 올해 1월 1일 '북·중 두만강 수상 관광로 개최식'을 열고 꽁꽁 언 두만강을 걸어서 건넌 데 이어, 지난달에도 일반인 대상 체험행사를 하는 등 관광상품 홍보에 적극적입니다.

훈춘시 측은 이 관광상품에 대해 "중국 혼자 두만강 삼각주 국제 관광협력구 건설을 추진하던 데서 북·중이 협력하는 단계로 발전한 것"이라면서 "국제 관광교류 협력 가속화 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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