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남성, 헤로인 뭉치 16개 삼킨 채 호주로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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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 남성 몸에서 수거한 헤로인 뭉치

마약인 헤로인을 포장한 뭉치 16개를 삼킨 채 호주에 입국하려던 말레이시아 남성이 공항에서 붙잡혔습니다.

호주 연방경찰은 28일 페이스북에 말레이시아 남성 몸에서 대변과 함께 배출된 헤로인 뭉치 사진을 공개하고 "이게 바로 마약밀매의 현실"이라고 밝혔습니다.

35세의 말레이시아 남성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호주 멜버른 아발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호주 경찰은 수하물 검사 과정에서 이 남성이 짐 속에 감춘 헤로인 뭉치 2개를 찾아낸 뒤 그가 몸속에 마약을 더 숨겼다고 보고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의료진이 이 남성에게 변을 배출하도록 한 결과 16개의 헤로인 뭉치를 더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헤로인 총 700g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25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호주 경찰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마약밀매는) 길거리에서 시작해 병원 화장실에서 난장판으로 끝났다"며 "이건 역겨울 뿐만 아니라 마약 운반자와 사용자 모두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약밀매조직은 자신들의 위험을 줄이려고 몸속에 마약을 운반하는 사람을 이용한다"며 "그들은 잘못되면 운반책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이들을 해외로 보낸다. 악마의 거래에 동참하고 싶으냐"고 경고했습니다.

(사진=호주연방경찰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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