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외무성 담화에 "건설적 논의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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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현지시간 어제(27일) 북한이 미국에 대화 재개를 원한다면 협상 담당자 교체와 '온전한 대안'을 갖고 나와야 한다면서 북미 간 물밑접촉 상황을 부인한 데 대해 "건설적 논의를 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이 권정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의 담화 형식으로 이러한 입장을 밝힌데 대한 질문에 "미국은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착수한 목표들인 북미 관계 개선, 항구적 평화 구축, 완전한 비핵화 들을 향해 '동시적이고 병행적'으로 진전을 이뤄가기 위해 건설적 논의를 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카운터들을 계속 협상에 초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권 국장은 담화를 통해 "미국과 대화를 하자고 하여도 협상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협상을 해야 하며,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협상도 열릴 수 있다"면서 "미국이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합되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화 재개를 앵무새처럼 외워댄다고 하여 조미(북미) 대화가 저절로 열리는 것이 아니다"며 '올바른 셈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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