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대변인 "적대감 정책작성자 좌지우지…비핵화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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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북 적대감을 가진 실무자들이 있는 한 한반도 비핵화는 기대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2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북미 정상이 아무리 새로운 관계 수립을 위해 애쓴다고 해도 대북 적대감이 가득한 정책작성자들이 미국 정치를 좌지우지 하는 한 북미간 관계개선도, 한반도 비핵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향해 대북 제재가 북미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듯 궤변을 늘어놨다고 비난 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제재가 북한 경제의 80% 이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폼페이오 장관 발언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목표가 그 영향력을 100%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이는 싱가포르 북미공동성명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의 극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이 최근 기존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1년 더 연장한 것 등을 언급하면서, 제재 압박으로 자신들을 굴복시키려는 미국의 야망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고, 오히려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며 자신들은 제재 해제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누구든 자신들의 자주권, 생존권을 짓밟으려든다면 자위를 위한 실력행사의 방아쇠를 주저없이 당길것이라고 경고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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