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만에 한국 방문"…'불청' 외국인 새 친구, 브루노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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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한 브루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5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는 1세대 외국인 연예인 브루노가 새 친구로 출연했다.

브루노는 16년 만에 한국에 왔다며, 한국을 떠난 이유에 대해 "연예계에서 안 좋은 사람을 만났다. 배신도 당하고 계약들이 다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어려서 확인하지도 않고 다 믿었다. 비자 문제도 있었다. 너무 마음이 아파서 다시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그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브루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여전했다. 그는 "그래도 계속 떠오르더라. 한국에 정이 안 떨어졌다. 그래서 더 한국에 못 오겠더라. 상처가 다 아물고 나서야 올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브루노의 '불타는 청춘' 등장 이후, 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1978년생인 브루노는 이탈리아계 독일인으로 지난 1999년 KBS 2TV '한국이 보인다'에 중국인 보챙과 함께 출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당시 두 외국인 청년은 배낭을 메고 국토 순례로 전국을 누비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익숙지 않은 그들이 푸근하고 정겨운 시골 인심에 동화되어 가는 모습은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브루노는 꽃미남의 외모로 더 큰 사랑을 받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각종 예능과 CF, 드라마까지 출연했다. 하지만 돌연 종적을 감췄고, 그렇게 대중에게 잊혀갔다.

한국을 떠난 그는 '로스트'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16년만에 한국에 와 '불타는 청춘'을 통해 전남 순천여행을 떠난 브루노는 "보챙이랑 같이 여행했던 느낌이 든다. 경치 정말 아름답다. 기분 좋다"며 "걱정 없었던, 그 젊었던 때가 생각나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SBS 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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