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신생팀인 BNK 썸 구단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다미리스 단타스(27세·192㎝)를 선발했습니다.
유영주 BNK 감독은 오늘(2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9-2020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첫 번째로 단타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OK저축은행을 인수해 창단한 BNK는 신생팀 혜택으로 이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습니다.
브라질 국적의 센터인 단타스는 2017-2018시즌 청주 KB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해 경기당 평균 20.3점을 올리며 활약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OK저축은행 소속으로 33경기에 출전해 평균 19.3득점에 10.0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올린 단타스는 한 번 더 같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국내 시즌이 끝난 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의 미네소타 링스와 계약한 단타스는 1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28.6분을 소화하며 9.8점을 올리고 있습니다.
유영주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에서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선수들이 단타스를 간절히 원했다"며 "미국에서도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한 번 더 같이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습니다.
2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인천 신한은행은 호주 출신의 앨라나 스미스(23세·193㎝)를 지명했고, 부천 KEB하나은행은 3순위로 마이샤 하인스 알렌(23세·188㎝)을 선택했습니다.
4순위 아산 우리은행과 5순위 용인 삼성생명은 WKBL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습니다.
우리은행은 2017-2018시즌 신한은행에서 뛰었던 르샨다 그레이를, 삼성생명은 2012-2013시즌 KB 유니폼을 입었던 리네타 카이저를 뽑았습니다.
6순위 KB는 지난 시즌 함께 우승을 일궈냈던 카일라 쏜튼을 다시 지명했습니다.
쏜튼은 2018-2019시즌 경기당 평균 20.7점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습니다.
이번 드래프트는 당초 참가를 신청했던 96명 중 17명이 철회해 79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진=WKBL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