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오늘 북한 국빈방문…김정은과 북중 관계·북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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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0일) 베이징 공항에서 전용기로 평양을 방문해 21일까지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한 것은 2005년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이번 방북에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등 중국 내 고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밝힌 방북 일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개별 만남과 정상회담, 북·중 우의탑 참배 행사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까지 네 차례나 방중한 이후 시 주석의 답방이 성사된 점을 고려하면 북한은 최고의 의전을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중 정상의 역대 교류 관행을 따른다면 시 주석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마중을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공항에서 영접 행사 후 백화원 영빈관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중 정상은 평양에서 제5차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국 간 경제, 문화, 인문 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수교 기념일인 10월 6일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초청도 언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이번 방북에서 부각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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