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은 이번 미국 방문이 미국 내에 개성공단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미국 방문은 공단 재개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성공단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공단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측면에서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 회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던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은 "미국의 한반도전문가와 국무부 관계자 등은 임금으로 지급되는 달러의 전용가능성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많은 미국 전문가들이 '달러 사용의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해 미국 정부 등에 설명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며,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돌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민생목적 물품을 북쪽 노동자에게 노동의 대가로 줄 수 있다면 문제가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북측에 달러를 지급하는 것이 문제라면 이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취지로 미국에 설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들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와 LA를 방문해,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이 주관한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하고 미국 국무부의 조이 야마모토 한국과장 등을 만났습니다.
또, 미국평화연구소와 스팀슨센터 등 미국 싱크탱크를 방문해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