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새 역사를 쓰고 금의환향한 태극전사들이 어제(17일) 열린 환영식에서 아주 유쾌한 입담을 선보였습니다. 정정용 감독은 즉석에서 헹가래도 선물 받았습니다.
하성룡 기자입니다.
<기자>
'프라이드 오브 아시아'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당당히 무대에 선 태극전사들은 숨은 끼를 마음껏 발산했습니다.
경고를 받지 않기 위해 애절하게 주심의 팔을 붙잡았던 애교를 재현하자 폭소가 터졌고, 대회 기간 화제가 된 '버스 떼창'은 이상준의 독무대로 다시 꾸려졌습니다.
정정용 감독을 향해서는 애정이 넘쳐 흘렀습니다.
정 감독에게 삼행시로 고마움을 전하자,
[고재현/U-20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정
말 훌륭하신
정
정용 감독님 사랑해
용
]
정 감독도 만족스러운 듯 환하게 웃었습니다.
주장의 깜짝 제안에 다시 원팀이 됐습니다.
[황태현/U-20 축구대표팀 주장 : 월드컵 우승하고 꼭 한번 해드리고 싶었던 헹가래를 여기서 한번 같이해 드리고 싶습니다.]
선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고,
[하나 둘 셋]
정정용 감독은 신발까지 벗겨질 만큼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팬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고 환영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태극전사들은 뜨거운 응원에 감사하며 더 나은 내일을 다짐했습니다.
환영식을 끝으로 모든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태극전사들은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그라운드에서 팬들을 다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