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당시 123일의 군 휴가를 사용했다며 특혜 논란이 일자 "군에서 허용한 범위 내에서 휴가를 받았을 뿐"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연예인 출신 군인의 군 복무 실태' 자료에 따르면 임시완은 연가 28일, 포상휴가 18일, 위로휴가 51일, 보상휴가 14일, 진료를 목적으로 한 청원휴가 12일 등을 포함해 총 123일의 휴가를 나왔다. 이는 일반 병사의 평균 휴가일수가 59일인 것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임시완 뿐 아니라 연예인 출신 병사 상당수가 일반 병사에 비해 휴가를 많이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대부분 대외 활동(행사)에 대한 대가성 휴가를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폐지됐던 연예병사제도가 부활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임시완의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완 배우는 정기휴가 및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되어 받은 위로 휴가 외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위로휴가 51일에 대해서도 조교라는 보직의 특성상 부여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는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 대체 휴가로 신병 기수 위로 휴가가 약 40일이 추가로 주어진다. 이를 포함하여 25사단 우수 조교 기준 통상 100일 정도 휴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임시완이 평균적인 장병들의 휴가일수보다 2배 더 넘게 휴가일수를 부여 받은 것에 대해서 소속사는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