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국인 남성 시신 추가 수습…수상 수색 강화

실종자 3명 총력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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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일어난 지 이제 보름이 지나고 인양 작업도 다 마무리됐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분들이 3명인데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대욱 기자, 뒤쪽으로 보이는 사고 현장 모습이 지난 며칠 동안 봤던 것과는 많이 달라졌네요.

<기자>

허블레아니 호는 그제(11일) 인양됐고 지금 사고 수역에는 침몰 위치를 알려주는 빨간색 부표만 떠 있습니다.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 호와 바지선들은 어제 철수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마지막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가 침몰했던 수역 주변에서는 수중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인양 중 유실됐을지 모를 시신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는 수상 수색을 강화하기 위해 수색 인력을 2배로 늘렸습니다.

<앵커>

실종됐던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수습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사고 현장에서 거리가 꽤 떨어진 곳이었죠?

<기자>

사고 수역에서 하류로 110km 하류에서 발견됐는데, 그만큼 수색해야 되는 수역의 범위가 넓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부다페스트는 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시신 훼손의 우려도 높아지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앵커>

현장에서 끌어 올린 사고 유람선은 다른 곳으로 옮겨서 지금 내부를 수색하고 있는데 혹시 거기서 추가로 확인된 내용은 있습니까?

<기자>

어제 헝가리 수색팀에 이어서 오늘은 우리 신속 대응팀이 선박 내부를 3차례 정밀 수색을 했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나 유류품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허블레아니 호는 오늘 중 다른 항구로 옮겨져 헝가리 경찰의 소관하에 증거물로 보관될 예정입니다.

<앵커>

끝으로 사고를 냈던 크루즈 선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나게 됐다는 소식, 어제 들었는데 앞으로 조사는 어떻게 되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선장은 이미 6천만 원가량의 보석금을 내고 지금은 석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풀려나도 전자발찌를 착용해야 하고 부다페스트 안에 있어야 하는 조건입니다.

헝가리 검경의 방문 조사를 받았던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 호는 다시 헝가리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김부영,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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