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친서, 비핵화 세부사항은 없어…3차 회담 분위기 조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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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비핵화 대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친서가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대화의 진전과 관련한 어떠한 세부 사항도 담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리들은 김 위원장의 친서를 3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재설정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또 다른 미 정부 관리는 이번 친서를 생일 축하 편지로 묘사하면서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을 빌었다고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은 오는 14일입니다.

무엇보다 이번 친서가 전달된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평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1주년 직전에 친서를 보냄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두 정상의 첫 만남을 '지속적인 성공'이라고 홍보할 수 있게 했다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친서에서 대화를 완전히 단절하거나 핵무기 실험을 재개하겠다는 식의 협박을 담지 않았다는 점에도 CNN은 주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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