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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강에서 잃어버린 약혼반지…휴무에도 직접 나서 찾아준 소방서장


절망에 빠진 커플을 돕기 위해 달콤한 휴식마저 포기한 소방관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미시간주에 사는 스튜어트 마이어스 씨와 에리카 자월스키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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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스 씨와 자월스키 씨는 얼마 전 미시간 호수를 찾았습니다. 이들의 나들이에는 사진작가인 재스민 로저스 씨도 함께했는데요, 둘의 약혼 기념사진을 찍어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한참 촬영을 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월스키 씨가 실수로 반지를 놓치고 만 겁니다. 세 명은 폐장 시간에 가까워질 때까지 온 힘을 다해 반지를 찾았지만, 그 넓은 호수에서 조그마한 반지를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제 촬영한 사진을 보정하던 로저스 씨는 커플을 돕기 위해 조금 다른 방편을 써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역 내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안타까운 사연을 알리는 것이었는데요, 잠시 뒤 그녀는 뜻밖의 연락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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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소방관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그녀를 관할 소방서장에게 연결해줬습니다. 소식을 들은 소방서장은 자신이 직접 반지 찾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그날은 그의 근무일도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는 잠시 뒤 정말 금속탐지기를 가지고 미시간 호수에 나타났습니다. 호수 속을 수색하던 소방서장은 갑자기 10센트를 찾았다며 자월스키 씨를 불렀습니다. 갑자기 반지가 아닌 웬 동전 얘기인가 싶었지만, 그녀는 곧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동전이 아닌 자신의 약혼반지가 빛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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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영원히 잃어버린 줄 알았던, 일생에 단 하나뿐인 반지를 찾는 게 흔한 경험은 아닌 것 같아요. 그들의 친절함에 진심으로 감동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Jasmine Rogers, Erica Zawors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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