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장관 "남미공동시장-EU FTA 협상 3∼4주내 합의 가능"


브라질의 파울루 게지스 경제장관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수주 안에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게지스 장관은 메르코수르와 EU가 진행해온 협상이 이르면 3∼4주 안에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게지스 장관은 구체적으로 협상이 어느 정도까지 진전됐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게지스 장관은 지난 4월 말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니콜라스 두요브네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을 만나고 나서 메르코수르-EU 협상이 올해 안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을 둘러싼 견해차로 사실상 중단했다가 최근 2∼3년간 집중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소고기·설탕·에탄올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을 비롯한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입니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습니다.

메르코수르 회원국들은 블록 창설 30년을 앞둔 현재까지 의미 있는 FTA를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개별 무역협상을 금지하는 블록의 규정에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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