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영변 우라늄농축공장서 활동 계속"…트레일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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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7월 촬영된 북한 영변핵시설의 상업위성사진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농축공장에서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영변 우라늄농축단지에서 차량과 장비, 사람이 오가는 활동을 계속해서 포착하고 있다면서 단지 서쪽의 흰색 트레일러 차량 추정 물체의 등장에 주목했습니다.

이 트레일러는 2월 16일 즈음 나타났다가 3월 27일 오전 이후로는 보이지 않았는데, 트레일러 인근에 있던 트럭도 다음날 사라졌고 약 6m 길이의 원통 혹은 선적용 컨테이너가 근처에서 포착됐습니다.

이후 5월 9일 비슷한 트레일러가 같은 자리에 등장했고 10여 명의 사람도 마당에 보였으나, 트레일러는 5월 28일부터는 다시 위성사진에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38노스는 "트레일러와 원통 혹은 선적용 트레이너의 외형이 액화 질소 운반용 트레일러와 비슷해 보인다"면서 "액화 질소는 우라늄농축 과정에서 (냉각장치인) 콜드트랩 가동에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량에 액화 질소가 든 것이라면 저장 탱크를 리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차를 세운 것"이라며 "이는 (영변)단지가 가동 중이고 그러므로 농축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새로운 단서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38노스는 "위성사진만으로는 (액화질소용 트레일러인지) 확인하기 어렵다"며 "실제 농축 수준이나 최대 4천 개의 원심분리기를 통한 현시점의 총생산량을 알아낼 확정적인 방법이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영변의 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방사화학실험실에서는 분명한 가동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38노스는 전했습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3월 29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해부터 가동이 중단됐고 재처리 시설 가동징후는 없지만 우라늄농축시설을 정상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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