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막말 논란에 "책임 통감…재발하면 응분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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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당내 인사들의 잇따른 막말 논란과 관련해 "이런 일들이 재발하게 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응분의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황 대표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을 만나 "우리 당의 몇 분들이 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씀을 하신 부분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잘못된 언행들에 대해 그때그때 여러 조치들을 취했지만, 이제는 또 다른 길을 가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계속 이런 것들이 논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제가 당 대표로서 당을 적절하게 지휘하고 또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돌이라도 던지시겠다고 하면 그것까지도 감당하겠다. 제가 모든 책임을 지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당 곽상도 의원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수사 관련 외압 행사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서는 "이 정부에서 무죄추정 원칙이 지켜지고 있냐"며 "의욕만 갖고 소환 조사하고, 온갖 망신을 주고 여론재판을 하고, 결과적으로 법치에 합당한 처분이 되지 못하고, 사법절차가 왜곡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정부가 적폐청산을 한다며 무고한 사람들에게 많은 희생을 덮어씌웠다"며 "5명이 수사를 받던 중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있었다. 어떤 이유로도 정치에 의해 인권이 훼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는 법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이렇게 법을 농단하고 정치에 악용하는 사례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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